신입 구직자 10명 중 6명, 단 한 곳도 취업못해

청년실업난으로 인해 올 상반기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6명 정도는 입사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단 한 곳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 올 상반기 동안 구직활동을 했던 신입직 구직자 1,050명을 대상으로 ‘2009년 상반기 신입직 취업 성공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43.1%만이 올 상반기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머지 56.9%는 단 한 곳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과반수가 넘는 구직자들이 여전히 취업 문턱조차 넘기 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남녀별로는 남성 구직자들이 44.3%로 여성 구직자 41.5%에 비해 다소 높았고, 최종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률이 68.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 46.7% ▲2.3년제대학 졸업자 43.2% ▲고등학교 졸업자 37.4% 순이었다.최종 출신학교 소재지별로는 인천·경기지역(50.6%)과 서울지역(48.0%)이 타 지방에 비해 비교적 높았으며, 제주도(7.1%)와 강원도(23.5%)가 가장 낮았다.한편, 올 상반기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구직자(453명)들을 대상으로 합격한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이 61.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견기업 15.7% ▲대기업 12.1%, ▲공기업 6.0%, ▲외국계기업 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또 58.7%가 자신의 전공 분야와 맞는 직종에 취업했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41.3%는 전공 분야와 전혀 다른 직무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입사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37.1%만이 ‘만족한다’로 응답했으며, 26.5%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또는 출근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반면 36.4%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응답해서 10명 중 4명 정도의 구직자는 입사 통보를 받은 기업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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