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부담<우리선물>

<예상레인지> 109.50~110.10전주 대비 보합으로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외국인들이 이날도 공격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은행의 매도 물량이 가세하며 장중 109.76까지 하락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증권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매도 압력을 중화시킨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상승 반전, 전주 대비 4틱 상승한 109.90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미 주택지표 개선 =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전월 대비 1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RB의 제로금리 정책과 주택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할인으로 신규주택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아직 본격적인 주택시장의 회복을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나 최근 주택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미국의 주택경기 회복은 자산 가격 회복 및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통한 가처분 소득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미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주택지표의 개선과 함께 미 국채 발행 물량 증가로 미 국채수익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였는데 최근 대내외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약화는 국채선물 시장에 잠재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심리지표 개선 = 전일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세에 이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은이 발표한 7월 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4p 상승한 81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특히 자동차와 기계장비 업종이 각각 전월 대비 21p, 14p 급등하며 정부의 자동차 세제지원 정책의 영향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제조업 BSI의 상승세 속에 업종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BIS도 전월 대비 4~5p씩 상승한 반면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전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비제조업 BSI도 전월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수출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는 개선되고 있으나 고용동향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소비심리의 본격적인 회복이 더뎌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정부의 정책 지원이 산업 전 영역에 고르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수출과 소비가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만큼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심리지표가 담고 있는 내용은 국채선물 시장에도 부담 요인인 것은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대외 변수도 우호적인 않은 가운데 금주 6월 및 2/4분기 산업활동 동향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부담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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