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한지로 신분증 만들다

27일 729명 통장에 한지로 만든 신분증 발급 전달, 주민 방문 시 신분확인 쉬워

송파구가 한지로 만들어진 통장신분증을 자치구 최초로 선보인다. 구는 27일 진행되는 각 동 통장월례회의 시 환경친화적인 한지로 제작한 통장신분증을 지역내 729명 통장 전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54×85mm 크기로 만들어진 한지 통장신분증은 사진과 이름, 해당 동과 명칭, 임기 등이 자세히 기재돼 있다. 또 패용이 편하도록 목걸이 형태로 만들어졌다.

한지로 만든 신분증을 달고 있는 송파구 통장들

특히 기존 PVC 카드가 아닌 소각 시 환경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고 매립 시에도 분해가 잘 되는 환경친화적인 소재인 한지(韓紙)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통장신분증은 일부 동에서 자체 제작해 사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구 차원에서 통장 신분증을 공식 발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시건 자치행정과장은 “주민등록 사실 조사 등 가가호호 방문이 잦은 행정업무에도 불구하고 신분 확인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차별화 된 한지 신분증만 확인하면 이제는 그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파구는 세계 최초의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 나눔, 국내 최초 기후놀이터 등 환경 관련 아이디어 특수사업을 통해 국내에서는 드물게 세계도시와 경쟁하는 자연과 인간 중심의 쾌적한 친환경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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