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서울시로 부터 최우수구,우수구 선정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재정조기집행이 잇단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성북구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서울시의 재정 조기집행 최종 평가에서 지난 주 우수 구로 선정돼 3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비상경제대책 추진 실적에서 성북구가 이처럼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성북구는 올 1월과 4월에도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행정안전부의 비상경제대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인센티브 5억 원)와 우수(인센티브 3억 원) 자치구로 잇달아 선정됐다.3차례에 걸친 받게 된 인센티브 총 11억 원은 지역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안정, 일자리창출 등에 전액 사용되고 있다.성북구는 내수침체와 고용사정 악화로 지역의 영세소상인과 저소득 주민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 아래 올 구정의 핵심 목표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생활 안정에 두고 재정 조기집행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2009년 상반기에 연간 예산의 69%인 1979억 원을 집행하며 어려운 지역경제여건 개선에 일조했다.분야별 주요 내용은 ▲성북천 정릉천 정비, 보국문길 도로정비, 소규모 주민편익사업 등 지역경제살리기에 896억 원 ▲공공근로 노인일자리 공공산림가꾸기 등 서민일자리 창출에 59억 원 ▲교육급여 생계급여 주거급여 보육시설운영비 등 저소득층 생활안정지원에 589억 원을 집행했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북구만의 특수사업도 눈길을 끄는데 새 청사 입주 때 외부 대형 업체가 아닌 지역내 30여 개 영세 이삿짐 업체를 이용해 1억9000만 원의 이사비용이 업체들에 풀릴 수 있도록 했다.또 당초 새 청사 준공에 맞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임시청사 안에 자활근로작업장 경영상담실 벤처창업실험실 등을 만들고 사무실도 영세사업체에 올 말까지 저렴하게 임대했다.
성북 일자리센터 작업 현장
성북 일자리센터로 새롭게 태어난 이 곳에는 현재 도소매 제조 서비스 건설 등과 관련된 3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대형마트에 밀려 고전하는 전통시장이 살리기에도 역점을 두어 지난해 돈암제일시장과 장위골목시장을 시작으로 올 초 길음시장까지 현재 3곳의 전통시장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데 앞으로 석관황금시장과 석관시장까지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새 청사로 이전을 준비하며 당초 사무집기 구입에 1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비품을 100% 가까이 재활용함으로써 민원실 조성 등에 꼭 필요한 2억 원만을 사용하고 나머지 10억 원은 비상경제대책을 위한 예산으로 활용했다.이 밖에도 성북구는 올 3월 148억 원 규모로 세워진 추가경정예산을 사회적 일자리 확대(30억 원), 지역경제 활성화(30억 원), 저소득층 생활안정(88억 원) 등에 투입했다. 또 이미 책정돼 있던 각종 행사비 3억8000만 원, 복리후생비 1억1000만 원, 기타 경상비 5억1000만 원 등 모두 10억 원을 절감해 추경예산에 보탰다.구는 서울시의 이번 재정 조기집행 최종 평가에서 우수 구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하반기에도 지역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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