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은 보령시 어린이들 광진구 방문, 고구려역사문화홍보관과 광진인터넷방송국 체험 등...29~31일 광진구 어린이들 보령시 찾아 포도따기 머드체험 석탄박물관 견학
고구려의 고장 광진구와 머드축제로 유명한 자매도시 보령시의 어린이들이 우정을 돈독히 하는 기회가 마련됐다.광진구(구청장 정송학)와 보령시의 어린이 26명(광진구 14명, 보령시 12명)은 22일부터 서로의 도시를 방문해 홈스테이를 하며 우정도 쌓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자매도시 문화체험에 참가하고 있다.자매도시 문화체험은 22~24일과 29~31일 2박3일간 서로 광진구와 보령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먼저 22일부터 24일까지는 보령시 어린이들이 광진구를 방문했다. 22일 오후 2시쯤 광진구청에 도착한 보령시 어린이들은 광진구 친구들의 환영을 받으며 구청사 견학부터 시작했다.
보령시 어린이들이 광진구인터넷방송국을 견학하며 아나운싱 체험을 하고 있다.
민원실과 구청건물을 둘러본 아이들은 광진구 인터넷방송국(GBC)에 서 아나운서 체험을 했다. 참가어린이들은 모두 한 명씩 나와 밝은 조명 아래에서 카메라를 쳐다보며 또박또박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소 상기된 얼굴로 우물쭈물거리기도 했지만 색다른 경험에 모두들 즐거운 모습이었다. 재미있는 아나운싱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KBS 방송국 견학을 위해 여의도로 출발. 커다란 건물과 방송국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뉴스를 진행하는 스튜디오, 커다란 촬영 카메라 등을 구경했다. 이후 아이들은 시원한 바람을 쐬며 아름다운 한강을 감상하기 위해 한강유람선에 올랐다.유람선이 출발하자 아이들은 신이 나서 환호와 함성을 질르며 여기저기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는 어딘지, 뭐하는 곳인지 등을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연신 물어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홈스테이를 위해 짝을 맺은 친구의 집으로 향하는 길. 아이들은 낯선 장소에서 아직은 좀 어색한 친구와 또 그 가족들과 함께 보낼 홈스테이가 기대되면서도 약간은 긴장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환하게 웃으며 친절히 반겨주는 모습에 아이들은 금세 긴장을 놓은 듯했다. 하룻밤을 같이 생활해서인지 둘째날 아침 국립중앙박물관을 견학할 때에는 서로 손도 잡고 장난도 치며 어제와 달리 훨씬 가까워진 모습이었다.오후에는 광진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참가자들은 먼저 아차산과 고구려역사문화홍보관에서 고구려의 역사와 유적·유물에 대한 지식을 쌓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광진정보도서관과 광진청소년수련관, 어린이대공원 등을 둘러보며 광진구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을 체험했다. 24일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청와대를 견학하고,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신 보령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한편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광진구 어린이들이 보령시를 방문해 포도따기와 머드 체험을 하고 성주사지, 석탄박물관, 충청 수영성 견학을 통해 보령시의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양 도시의 어린이들이 상호방문을 통해 홈스테이와 현장학습을 해봄으로써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는 의미있는 여름방학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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