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전하는 '생생' 뒷 이야기
0---은행 VS 증권사 기 싸움에 동양종금증권은 '방긋'. 금융결제원이 13개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지급결제서비스 시행을 당초 7월31일에서 8월4일로 늦췄음. 결제원 측은 은행의 월말 정산이 몰리기 때문이며 7월31일이라는 날짜도 확정된 게 아니었다고 설명. 이에 13개사는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정황상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 덕분에 동양종금증권은 가만히 앉아 며칠 더 벌게 돼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하게 됐다고. 한편 신생사인 A증권사는 CMA 소액지급결제서비스 시스템 공동망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신생사로서 비용대비 수익이 별로라는 판단 때문. 이 회사 관계자는 "공동망을 통한 소액결제에 참여하지 못해도 고객들은 큰 불편 없이 CMA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0---대신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이 각각 야심차게 준비한 중국 관련 기업설명회ㆍ세미나가 공교롭게도 겹쳐 당황했다고. 반면 업계에서는 그만큼 중국이 한국 증권가에 점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이해하는 모습. 한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획됐던 대신증권 중국 상장기업 관련 행사에 경쟁업체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에 눈길을 끌었다고. 0---최근 신규 상장하거나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들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 이들 기업과 한 번 인연을 맺으면 기업공개(IPO)주관으로 인한 수익뿐만이 아니라 상장 이후 이어지는 증자, BW같은 사채 발행 등에서 주관 증권사 자리를 꿰찰 수 있기 때문. 일명 '원소스 멀티유즈', '도랑 치고 가재 잡기'로 비유가 가능하다는 설명.0--- 여의도 일대에 '미운놈 파생상품 하나 더 들게 한다'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옵션과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비전문가가 옵션이나 ELW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많은 시행착오와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도 담고 있다고. 0---SK증권 리서치센터 때 아닌 계약직 전환 검토에 내부 분위기 살벌한 상태라고. 현재 정규직 비율이 많은 편임. 계약직 전환 이유는 경쟁 강화. 최근 신설사인 토러스투자증권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지만 SK증권은 단 한명도 나온 사례가 없음. 0---KB자산운용 임직원들은 오후 4시 사내방송을 두려워한다고. 갑자기 예정에 없던 사회봉사 지시가 방송을 통해 내려오기 때문이라고. 방송으로 봉사 지시가 내려온 날이면 임직원들은 회사 이름이 새겨진 띠를 두르고 여의도역 주변 인도에 달라붙은 껌 제거를 한다고. 한 관계자는 양로원, 독거노인 방문 등 보다 계획적이고 생산적인 사회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증권부><ⓒ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