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DDoS효과 단순 기대심리'<대신證>

대신증권은 20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한 이슈는 단순 기대심리에 그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18.9%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EPS(주당순이익)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22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디도스공격으로 국내 PC사용자 및 민간·공공기업들의 경각심을 높였다"면서도 "백신업체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에도 악성 바이러스가 출현한 적이 있지만 국내 백신시장의 확대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강 애널리스트는 "수요자들이 보안제품 구매를 투자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 비용으로 여긴다"며 "불법복제에 따른 매출손실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단순 기대심리로 그칠 디도스 공격과는 별개로 안철수연구소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률은 13.5%로 전년대비 1.2%p 하락할 전망"이라면서도 "국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전산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수주잔액이 회복되고 있어 신규 수주 증가와 맞물릴 경우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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