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여야 동시 본회의장 점거가 이틀째를 맞고 있지만 중재나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김형오 국회의장이 미디어법 관련, 31일까지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하자는 중재안을 여야 원내대표에게 제안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또다시 결렬됐다. 김 의장은 16일 오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문국현 선진과창조의 모임 원내대표를 만나 여야 본회의장 점거 사태를 해결에 나섰다.김 의장은 세 교섭단체에게 6월 임시국회 회기를 당초 25일에서 1주일 연장한 7월말로 하되 미디어법은 회기내에 처리하자는 내용의 중재안을 내놨다.하지만 민주당 측은 "31일까지 미디어법을 표결처리한다는 데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미디어법에 대한 합의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나라당 측은 회기 연장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다만 여야는 제헌절인 17일 하루간 국회 본회의장 농성을 해제해달라는 김 의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의사를 밝혔다.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