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 영향, 그간 강세 조정분위기, 외인 순매수는 유지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커브도 급격히 스티프닝으로 진행된 때문이다. 딜러들이 호가를 섣불리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고, 저평에 따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1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9-2가 매도호가만 3bp 상승한 3.99%를 기록중이다. 국고3년 경과물 8-6은 전일대비 1bp 오른 3.88%로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1도 전일대비 4bp 오른 4.52%를 나타내고 있다.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5틱 하락한 110.40으로 거래중이다. 개장가 또한 110.40이었다. 저평수준도 전일 32틱에서 33틱가량으로 소폭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65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305계약과 260계약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외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이 하락출발하고 있다”며 “채권으로도 최근 미 국채 커브가 급격히 스티프닝으로 진행되고 있어 딜러들이 호가를 섣불리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한 선물사 관계자는 “미 채권시장 영향으로 국내 채권시장도 고스란히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다만 증권사의 저평플레이가 일부 유입되고 있고 RP쪽 헤지물량도 보인다”며 “시장이 방향설정을 하지 못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지표에 영향을 받아가며 출렁임도 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그간 강세에 따른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장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외인의 동향이 관건으로 금일은 좀 약세로 진행될 것 같다”며 “커브가 좀 더 스티프닝하게 되면서 장기물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저가 매수세가 보이긴 하지만 외인 매수도 주춤거리고 있다”며 “외인 매수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약세를 면하기 힘들 듯 하다”고 전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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