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업체 선정
충남 보령과 태안을 잇는 바닷길 공사가 2010년 하반기 착공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 평가 결과 1공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공구는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1공구는 4차로(편도 2차선)에 길이 7.9km로 해저터널(6.9km·4차로)과 접속도로(1.1km·4차로)가 이뤄진다. 2공구는 3차로(4차로 운용 가능)에 길이 6.1km로 해상교량(1.7km)과 접속도로(4.4km)가 만들어진다. 컨소시엄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1년간 실시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착공, 10년간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까지 14.0km의 바다를 해저터널과 다리 등으로 잇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비는 5400억원 규모다. 도로가 만들어지면 보령과 안면도는 국내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생기는 등 서해안의 랜드마크가 된다. 또 바다로 갈라져 끊긴 국도가 이어져 보령에서 안면도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 30여분 줄어든다. 이와 함께 서산, 대산지역 등 서해안지역의 물류비용도 줄고 대천해수욕장, 안면도관광지개발사업 등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된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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