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비정규직 4600명 중 정규직 전환 5명'

공공연구노조 대덕특구서 기자회견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4600여 명 중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뀔 인원이 5명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전국공공연구노조에 따르면 최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출연연에 요청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6개 출연연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산업기술연구회 2685명, 기초기술연구회 1890명 등 4665명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달 30일 계약기간(2년)이 끝나 해고된 비정규직은 산업기술연구회 117명, 기초기술연구회 148명 등 265명이었다.또 전체 비정규직 중 정규직으로 바뀔 인원은 생명공학연구원에서 일하는 5명이 전부였다. 반면 내년 6월까지 1668명의 계약기간이 끝나 비정규직 해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공공연구노조는 아울러 출연연의 비정규직비율이 정부가 밝힌 공공기관 비정규직 평균비율(12.7%)의 3배가 넘는 46%에 이르며 일부 출연연은 전체인원의 60%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성우 노조 정책위원장은 “몇몇 연구기관을 뺀 대부분의 출연연들이 해고된 비정규직 자리를 또 다른 비정규직으로 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계약기간 뒤 정규직 전환이란 비정규직법 취지가 출연연에선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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