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멋드러지게 간 여름휴가지에서 카드가 안되는 바람에 당장 쓸 돈이 없다면?낭패도 이런 낭패일 수가 없다. 더운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은행 점포를 찾아다니다 짜증만 나기 일쑤다.하지만 답은 있다. 휴가지에서 급히 돈을 찾아야 할 땐 주변을 둘러보라. 은행이 이미 바로 옆에 있을 수도 있다. 은행들의 찾아가는 서비스는 휴가때 빛을 발한다. 각 시중은행들이 휴가때 시행하는 '움직이는 이동점포'가 그 답이다.위성송수신 장비를 탑재한 특수차량으로 은행에서 보는 업무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다.국민은행은 이동점포인 'KB 모바일스타(Mobile Star)'를 이달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운영한다. 위성 송ㆍ수신장비와 자체 발전설비, 대형 전광판을 갖춘 최첨단 무선형 이동점포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우리은행은 '우리방카(BANKAR)'를 이달 22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강릉 경포대에서 운행한다. 이 곳에는 2대의 현금입출금기를 설치했으며, 직원 3명이 상주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일반지점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은행의 이동점포인 '뱅버드'는 망상해수욕장에서 오는 24일부터 8월6일까지 선보인다 . 현금입출금기 2대를 가동하고, 금융상담이나 환전 등도 가능하다.하나은행도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서해안에 위치한 주요 해수욕장에서 날짜별로 이동하며 '움직이는 하나은행' 을 운영한다.움직이는 하나은행 버스는 무궁화 2호 인공위성을 통한 무선통신 단말기와 자동화기기를 특수차량에 탑재한 출장소급 영업점이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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