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도스(DDoS) 공격에 대한 대응체제로 분주한 가운데, 초고속인터넷업계(ISP)도 해킹 파급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를 비롯해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디도스 해킹 공격과 관련 감염PC에 대해 영업직원을 동원해 백신을 설치해주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KT는 IDC 이용하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보안솔루션 '클린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는 디도스 감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접속하자마자 백신을 다운로드받거나 업데이트 받을 수 있는 팝업창을 서비스 하고 있다.KT는 국제구간 및 타 ISP를 통해 유입되는 트레픽을 차단하고 피해사이트에 대한 클린존 이관, 공격유형 및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악성코드 감염 PC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통보하고 IT서포터스 400명 및 현장 직원 7700명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백신 업그레이드를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LG데이콤은 인터넷운영팀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 구성해 고객 네트워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는 고객에게 즉각 통보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또 인터넷 가입자의 대다수가 기업 고객인 점을 고려해 악성코드 분석과 함께 악성코드 감염이 추정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치료 방법을 전화로 안내하고 있다.LG데이콤은 특히 자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인터넷전용회선 서비스 '보라넷' 고객 중 요청자에 대해 인터넷 백본에서 DDoS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시큐어드 네트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LG파워콤은 지난해부터 이스트소프트사와 제휴해 백신프로그램(엑스피드 알약 프리미엄) 을 무상 배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1일 3회 주기적으로 최신 패턴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디도스 공격 인지부터 1일 6회 업데이트해 최신 패턴을 제공하고 있다.LG파워콤은 또 경기도 안양 중앙네크워크운영센터와 서울 강남네트워크운영센터에서 특별감시체계를 운영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바이러스 감염 IP 이용자에 백신검사, 마이크로소프트(MS) 업데이트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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