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Nasdaq OMX)이 북유럽 청산소(Clearing House)를 확대 운영하면서 신사업 모색에 나서고 있다. 금융 부문의 규제가 강화되고, 거래소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청산소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나스닥의 밥 그라이펠트 최고경영자는 “지금의 북유럽청산소를 범유럽 파생상품거래소로 확장해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러시아 등 유럽 각국의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할 것”을 밝혔다. 그는 “유럽인들을 위한 파생상품청산소를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유럽 상품이 전체 시장의 5%를 상회하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스닥 OMX는 이미 합작파생상품거래소인 영국증권거래소(LSE)의 EDX에서도 철수했다. EDX 역시 북유럽의 파생상품청산을 담당하고 있어 향후 나스닥 OMX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라이펠트는 “나스닥이 앞으로 더 차별화된 추가적인 상품을 다루게 될 것”이라 전했다. 나스닥 OMX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이미 청산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난 12월에 만든 국제파생청산그룹(IDCG)을 인수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거래량이 많지는 않다. 이에 대해 그라이펠트는 “고객들이 아직 청산소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점점 맞춰나가는 중”이라 설명했다.한편 나스닥의 라이벌 인터콘티넨탈 거래소는 이미 장외파생시장(OTC)의 신용부도스와프와 관련 주요 은행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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