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 중심의 코스피 상승세와 차별…차분한 대응 필요
실적 개선을 앞세운 게임주가 뛰었다면 막연한 기대감만 존재한 미디어법 관련주는 날았다. 어닝시즌이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업종은 게임업종. 경기 침체기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이 진행된 게임관련주들의 2·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확신에 가까워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7일 액토즈소프트는 전일 대비 3750원(14.94%)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상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웹젠(9.18%), 게임하이(6.27%), 한빛소프트(4.76%) 등도 급등했다. 최근 하락장에서 고점대비 30% 가까이 급락하며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는 점에서 매수 주문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나라당이 방송법을 비롯한 쟁점 미디어법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오는 13일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을 호재로 디지틀조선과 iMBC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ISPLUS(11.69%)와 YTN(7.73%)도 큰폭으로 올랐다.최근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각종 테마들이 춤을 추고 있는 경향은 지속됐다. 나로호 발사 기대감에 우주항공산업 관련주가 들썩이는가 하면 장외 바이오 기업 FCB-파미셀의 우회상장설에 바이오 관련주도 급등 양상을 보였다.반면 최근 바이오 시밀러 테마 대장주로 급등세를 보였던 이수앱지스가 하한가로 거래를 마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음에도 테마 강세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34포인트(0.66%) 오른 508.7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97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23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520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5종목을 비롯한 401종목은 하락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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