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생혈관생성억제제 '그린스타틴(Greenstatin)'이 美FDA로부터 신약 임상시험 진입을 승인받았다.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항암 바이오 신약이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7일 녹십자에 따르면 FDA가 그린스타틴의 임상시험을 승인함에 따라 2010년 초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 1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출시는 2014년이 목표다. 이병건 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FDA 신약 임상허가는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에 있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린스타틴은 지금까지 6년간 총 108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여된 약으로 2006년부터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녹십자가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약은 암세포가 미세혈관을 생성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 성장하는 것을 억제해 암의 성장과 전이를 차단하는 신생혈관생성억제제 계열의 항암제다. 신생혈관생성억제제 세계시장 규모는 52억불 규모이며 2013년에는 12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녹십자측은 내다봤다. 녹십자 관계자는 "그린스타틴 등 항암치료제 분야가 녹십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며 "올해 유방암치료제 '아브락산' 출시를 시작으로 간암유전자치료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NK세포치료제 등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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