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분당(경기)=임혜선 기자]故 장자연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고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의 협박, 폭행, 업무상횡령, 강제추행 등의 혐의는 확인됐지만 술접대 강요 혐의는 김씨의 강력 부인으로 이번 영장 청구 사유에서 제외됐다고 5일 발표했다.
분당경찰서 한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2시 28분께 성남지원에 협박, 폭행, 업무상횡령,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김 씨의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오는 6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구속 후 고인에 대한 술접대 등에 대한 강요죄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서장은 또 "김씨를 오후 2시 15분부터 조사를 시작, 먼저 마약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과 일문일답
-강요 혐의를 영장 청구 사유에서 제외한 이유는.
▲김 씨가 술접대 강요 혐의에 대해 계속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술자리는 고인 스스로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짦은 시간에 모든 혐의를 확인 할 수 없었다. 구속 영장 청구 사유에는 강요죄를 포함시켰다. 구속 후 강요죄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 장자연이 김씨에게 말했던 프라이버시는 무엇인가.
▲마약과 관련된 것이다.
- 김씨 마약혐의는 발견했는가.
▲ 못했다.
-김씨가 접대 강요 혐의 일부 인정했나.
▲아직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30여시간밖에 조사하지 못했다.
-구속기간 참고인 등 내사중지자에 대해 조사할건가.
▲김씨 진술에 따라 달라진다. 명확한 혐의가 입증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출석 요구해 혐의를 밝히겠다.
-일본 도피 자금은.
▲김씨 자신의 우리은행 계좌에서 70만엔을 출금했다. 체포 당시 소지한 돈이 100만엔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김씨의 조사 받는 태도는 어떤가.
▲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불리한 내용일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있다.
- 일본에서 김씨가 자살은 성접대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 지금은 뭐라고 말하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때문에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하고 있다. 죽은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한다. 지금은 자기에 불리한 내용은 말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맞무 추궁하고 조사하겠다.
- 김씨와 유장호와 대질 심문은 할 것인가.
▲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수사계획은.
▲영장 발부되면 1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기초 자료와 맞춰 보면서 김씨의 진술 내용을 참고로 혐의를 밝히겠다.
분당(경기)=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