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월 둘째주 주간 추천종목으로 코스피 종목인 호남석유, 대한제강, LG디스플레이과 코스닥 종목인 KH바텍을 추천했다.
◆호남석유
주요 제품인 Ethylene, PE, PP, EG 가격이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음. 올 5월 8일 현재 Ethylene가격은 톤당 710달러로 올 1분기 평균대비 톤당 10% 상승, PE 가격은 톤당 1,100달러로 18% 상승, PP가격은 톤당 1,080달러로 29% 상승, EG가격은 톤당 568달러로 16% 상승하였음. 가격 상승은 이익 증가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2009년 2분기 영업이익은 1595억원으로 올 1분기대비 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은 올해부터 완공되는 신규 공급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데, 계획돼 있는 공장 폐쇄를 감안한다면 실제 공급물량은 당초 예상대비 적은 수준이다. 올해 2.8백만톤, 2010년에 4.1백만톤, 2011년에 4.1백만톤이 공급되는데 이것은 2005년~2008년 사이에 완공된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다.
현재주가는 2009년 실적 기준으로 P/E 3.6배, P/B 0.6배, EV/EBITDA 2.6배로 저평가되어 있음. 중동발 신증설 물량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저평가 상태인데 이머징 수요 증가, 낮은 금리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 설비 폐쇄, 중동발 신증설 공장 지연으로 인한 긍정적인 외부환경으로 인해 2009년 3분기 이후에도 1분기와 유사한 높은 이익이 달성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는 이익을 따라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제강
2분기 매출액은 1850억, 영업이익은 235억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25%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3%로 전분기 12%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호전의 주 원인은 철근판매량 증가와 원료인 고철가격의 하락이다. 2분기 철근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4%증가한 23만톤으로 추정된다. 3월부터 급증한 철근 판매가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고철 가격도 3월이후 매월 톤당 1만원씩 하락해 가는 추세여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빌렛 가격이 톤당 바닥 대비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낮은 상황이다. 현재 가격에서 톤당 2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경우 빌렛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철강가격은 상승 모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그런 관점에서 2분기에 판매량이 급감했던 빌렛 판매가 3분기에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마진은 철근에 비해 떨어지긴 하지만 영업이익 증가에는 기여할 여지가 커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7% 늘어난 4조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은 13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LCD TV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실적 개선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3분기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업황은 크게 악화됐으나,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 악화는 선두 기업에게는 시장 지배력 강화의 기회가 되었으며, 실제 한국 LCD 패널 업체의 2009년 1분기 대형 패널 M/S(출하기준)는 2008년 1분기 대비 6%나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가 시장 재편의 시기였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시장 지배력 강화가 이익 증가로 연결되는 시기로 판단된다. 따라서 경기 둔화 시 M/S가 크게 증가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 KH바텍
6월부터 노키아의 전략폰 N97판매가 시작되면서, 노키아로부터의 N97용 힌지 주문 수량이 에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N97용 모듈 수량 증가로 KH바텍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당사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800억원 후반, 영업이익률은 13~15% 사이가 예상된다. 당사가 추정하는 KH바텍의 2009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9억원, 91억원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KH바텍의 매출액은 728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이다. 유럽 주요 국가(영국, 독일)의 휴대폰 판매 순위 조사 결과 노키아의 N97 순위는 10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이는 N97이 과거 1,300만대 이상 팔린 N95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KH바텍의 가이던스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KH바텍의 실적 모멘텀은 강화될 전망이다.
동사의 주가는 09년 예상 EPS 기준으로 PER 7.2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당사는 KH바텍의 실적 추정치를 곧 상향할 예정이며, EPS 증가를 감안하면 주가는 밸류에이션 상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된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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