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내셔널 둘째날 선두 도약, 앤서니 김 3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이번엔 일찌감치 우승진군을 시작했다.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0ㆍ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00만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10언더파 130타)에 나섰다. 이 대회 주최자가 바로 우즈다. 선두권은 로드 팸플링(호주)이 1타 차 2위(9언더파 131타)에 포진했다. 전날 선두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은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을 걸어 3위(8언더파 132타)로 밀려났다. 우즈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은 57%로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72%의 그린적중률과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우즈의 10언더파는 지난해 톰 퍼니스 주니어와 제프 오버턴(이상 미국)이 세운 이 대회 36홀 최소타기록을 1타 줄인 신기록이다. 우즈는 "전반적으로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던 'US오픈 챔프'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우즈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알 수 있었다"면서 "(타이거는) 상황이 좋지않을 때 마다 절묘한 숏게임을 앞세워 스코어를 지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앤서니 김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36%까지 뚝 떨어져 고전을 거듭했다. 경기중에도 몇 번씩이나 스윙교정을 해보는 등 난색을 표명하던 앤서니 김은 경기 후 곧바로 드라이빙레인지로 달려가 드라이브 샷 교정에 착수하는 등 대회 2연패를 향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군단'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가 3타를 줄여 공동 8위(5언더파 135타)로 뛰어올랐고, 양용은(37)은 1타를 까먹어 공동 22위(2언더파 138타)로 밀렸다. 위창수(37)와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컷 오프'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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