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저성장 시대..채권·배당주 인기 끌것'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투자자들은 채권과 배당주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7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소득을 어떻게 보전하느냐가 중요해지는 새로운 기준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 위기로 인해 미국이 높은 저축률, 저소비, 연간 2%의 낮은 경제성장률이 미 경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새로운 기준의 시대가 한 세대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발표된 경제지표는 핌코가 주장한 새로운 기준에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줬었다. 5월 미국의 개인소득은 1.4%나 증가했으나 개인소비는 0.3% 증가에 그친 바 있다. 5월 저축률은 1993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6.9%를 기록했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투자적격 등급의 미 회사채 수익률은 9.2%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국채에 비해 무려 13.7%포인트나 높은 것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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