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폭발적인 반등세를 보이는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증권업계 분석가들을 상대로 조사한데 따르면 증시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하반기들어 공급물량이 늘어나 주가가 하향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중신(中信)증권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회복이 U자형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하이 A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신(安信)증권은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경제성장이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현재 2900선에서 3800선까지 갈 수 있다고 장밋빛 예측을 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 역시 상하이A증시는 통화완화와 기업들의 실적 양호로 인한 경제의 견실한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은 상하이증시가 올 하반기에 2300~350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며 3분기에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타이쥔안증권은 상장기업들이 하반기에는 V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말 기업실적이 12~15%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린창(張林昌) 궈타이쥔안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은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이라며 외부 충격을 지목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 조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증시도 하향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궈타이쥔안증권 보고서는 "A상장주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2배로 현재 일부 주식의 경우 고평가돼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재개와 비(非)유통주 물량 해제가 공급을 늘려 주가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는 3분기에 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증시는 지난해말 1820.81로 마감한 후 올들어 무려 61% 급등,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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