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활황에 투자은행 수수료 수익 급증

아시아 주요 증시의 주식 발행(Share placement) 증가와 기업공개(IPO)의 부활로 이 지역 투자은행(IB)들의 2분기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안 투자은행 수수료는 총 19억3000만 달러로 지난 1분기 14억1000만 달러에서 37% 상승했다. 이같은 액수는 지난해 동기 19만8000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투자 활동을 재개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노무라 홀딩스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부문 글렌 시프먼 대표는 “현금이 두둑한 아시아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미국, 유럽 지역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해외 자산 매입에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시장 경색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는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이루어진 전세계 M&A 규모는 1조1000억 달러대로 2004년 상반기 이래 최저 수준. UBS 아시아 투자 부문의 매튜 해닝 공동대표는 “경영진들은 시장이 정상 단계에 올랐음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약 시장이 다시 한번 하락장을 경험한다고 하더라도 저점을 찍었던 올해 2월, 3월과 같은 상황이 또 다시 반복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라 증권이 수수료 수익을 두둑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노무라 증권이 올들어 IB부문에서 주식, 채권, 인수합병(M&A)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은 4억2200만 달러에 이른다. 2위는 다이와 증권SMBC로 총 3억500만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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