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검찰청장 후보자는 14억원.. 정부, 인사청문 요청안 제출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보유 재산이 각각 30억원과 14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6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백 후보자는 본인 13억2560만원, 배우자 16억7981만원 등 30억54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천 후보자는 본인, 배우자, 자녀 2명의 재산을 합쳐 모두 14억633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백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8억80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8억800만원) 등을 보유 부동산으로, 예금은 본인 3억5330만원, 배우자 9억2369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 소유 골프 회원권(7500만원), 배우자 소유 헬스·콘도 회원권(9812만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천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아파트(28억7500만원)와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9억1200만원), 충남 논산 토지(6000만원) 등의 부동산과 예금 8078만원, 스포츠센터 회원권 1700만원을 보유하고 있었고, 금융기관 및 사인 간 채무는 20억5000만원이었다.
병역의 경우 두 후보자 모두 면제 없이 이행한 것으로 신고했다.
천 후보자는 1982년 12월 입대해 육군 중위로 복무하다 85년 8월 전역했고, 천 후보자의 장남도 2006년 6월 입대해 2008년 8월 이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백 후보자는 1979년 4월 입대해 이듬해 6월 이병으로 소집 해제됐고, 장남은 현역병 대상판정을 받아 내달 6일이 입영예정일이라고 신고했다.
한편 국회는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된 지 20일 내에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며,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는 법제사법위원회가,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는 기획재정위원회가 맡게 된다.
그러나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 국면이 계속되고 있어 상임위 개최는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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