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회]홍천여자배구에 '강마에' 떴다

한국도로공사 왼쪽 공격수로 한 때 이름을 날렸던 전직 배구 선수가 강원도 조그마한 시골 마을의 주부배구동호회를 이끌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이번 대회 2부리그에 참가한 홍천여자배구동호회 코치인 '전애란'(강원도 홍천·42세) 씨.전 씨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홍천으로 내려와 고향 사람과 결혼한 후 지금은 두 자녀를 둔 주부다. 배구에 관심있는 주부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구슬땀을 흘린 지 벌써 4년이 됐다. 전 씨는 "어머니들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열정은 프로 선수 못지 않다"며 "지역이 대체적으로 생활 체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지만 어머니들의 열정을 살릴 수 있도록 배구를 적극 육성하면 그 매력에 쉽게 빠져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코치인 본인과 모든 선수들이 2~3개월 전 집안에 허락을 받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며 참가 비화를 들려줬다. 전 씨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지역 생활 체육 발전에 적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