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학군 수요가 전세가 '견인'

이번주 수도권 전세시장은 강남권이 여름방학 학군수요로 전세가가 올랐다. 또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풍부한 곳의 수요가 꾸준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6월 19일부터 6월 25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는 0.07%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1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8%), 강남구(0.21%), 서초구(0.19%), 강동구(0.17%), 강서구(0.08%), 서대문구(0.08%), 성북구(0.07%) 순으로 상승했으며 하락한 곳은 없었다.
강남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고교선택제 등으로 학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자 강남구로 진입하려는 학부모 수요가 많다. 또 경기회복기대감도 커 그동안 이사를 미뤘던 세입자 문의도 증가했다. 대치동 미도2차 135㎡가 4000만원 오른 4억~4억7000만원, 삼성동 상아2차 158㎡가 2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 강서구는 물건이 귀해 거래가 어렵다. 화곡3주구 이주수요 영향으로 인근 등촌동까지 전세 물건이 없으며 서울지하철 9호선이 이용 가능한 단지들 위주로 세입자 문의도 꾸준하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11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4000만원,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102㎡가 5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3000만원. 서대문구는 홍제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홍제동 인왕산현대 82㎡가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6500만원, 한양 82㎡가 500만원 오른 1억4000~1억6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4%, 0.02%며 인천은 0.03%다. 지역별로는 화성시(0.23%), 신도시 동탄(0.18%), 이천시(0.12%), 수원시(0.11%),. 부천시(0.08%), 파주시(0.07%), 안양시(0.07%), 인천 부평구(0.09%), 계양구(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양주시(-0.11%), 광주시(-0.07%), 김포시(-0.06%)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동탄은 6월 말에 접어들며 전세가가 올랐다. 학교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신도시 내로 진입하려는 문의가 증가했기 때문. 석우동 푸르지오 82㎡A가 1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수원시는 전세가 상승이 지속됐다. 소형 아파트 뿐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까지 거래도 수월하고 가격도 계속 올라가는 상황. 삼성전자 근로자들 수요도 끊임없다. 매탄동 신매탄위브하늘채 98㎡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천천동 신안한일 128㎡가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인천 부평구는 삼산동 및 청천동 전세가가 상승했다. 삼산동은 신도시 중동과 인접해 있어 비교적 저렴한 시세에 동일한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세입자 문의가 많다. 삼산동 신성미소지움 128㎡A가 5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8000만원, 청천동 금호 109㎡가 5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5000만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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