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달러, 엔 약세..'안전자산 선호 약화'

미국채 수익률 하락, 달러 매도 촉진..'달러·유로, 1.50달러대 가능성 있다'

달러화와 엔화가 주요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중앙은행이 글로벌 경기 안정을 위한 노력으로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줄어들었다. 25일 뉴욕시간 오후 2시52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0.4% 하락한 1.3985달러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쳤다. 엔·유로 환율은 11%나 상승한 134.82엔으로 엔화가 유로대비 지난 6월5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95.88엔으로 전일대비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대비로는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화 대비로는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25일 시행된 270억달러 규모의 7년물 미국채 입찰에서 예상보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채수익률이 하락하자 달러 매도세가 다소 유입됐다. 다만 유럽에서 유로화대비 스위스프랑이 3개월만에 최저 수준에 가깝게 거래되면서 스위스 정부가 스위스프랑 매도,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하기도 해 영향을 줬다. 도쿄미쓰비시UFJ 은행의 데릭 할페니 외환 리서치 유럽담당 헤드는 "위험 선호 거래를 더욱 촉진하는 충분한 힘이 있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추가 증거를 보고 있는 만큼 더욱 리스크 선호가 야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달러유로 환율이 1.50달러대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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