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96엔대 상승..'고토비+PRDC채 헤지'

니케이 상승, 5·10일 마결제 수요, PRDC채 관련 달러 헤지수요

엔·달러 환율이 96엔대로 상승하고 있다. 초반부터 크로스엔 환율이 오르고 있는데다 PRDC채 관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엔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오후 2시48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0.86엔 오른 96.22를 기록하고 있다. 니케이가 전일대비 상승한데다 이날 5·10일(고토비)를 맞아 마결제 관련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달러 환율도 오르고 있다.아울러 미 달러 금리 상승으로 PRDC채(Power reverse dual currency note) 관련 달러 매수가 증가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95.62엔에서 96.28엔까지 상승했다.PRDC채는 외환을 매매하는 권리에 대해 옵션과 이자지급을 포함한 파생상품으로 보통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이용해왔다. 이 증권은 처음에는 정해진 이자율을 지급하나 이후에는 엔화 가치 하락시 이율이 높아지고 엔화가치 절상시 이율이 낮아져 헤지 수요를 불러온다.아울러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재무상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점도 엔달러 환율 상승에 한 몫했다.요사노 재무상은 이날 참의회에 출석해 "강달러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미국의 강달러 정책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발언을 재료로 엔달러 환율은 한때 96.20엔대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아울러 크로스엔 환율도 니케이 지수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견조한 추이를 나타냈다. 엔·유로 환율은 134.20엔대, 파운드·엔 환율은 158.10엔대에서 고점을 찍었다. 호주달러대비 엔 환율도 한때 77엔대를 위협하는 등 상승폭을 확대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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