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챔피언십서 가르시아와 '진검승부'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이 과연 '부활 스퍼트'에 나설 수 있을까.올 시즌 예상 밖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은 앤서니 김이 이번 주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메이저 중의 메이저' US오픈의 뜨거운 열기가 지나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5일밤(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4야드)에서 열리는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으로 이어진다.앤서니 김은 지난해 '2승 챔프'에 등극하면서 '호랑이를 잡을 사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 일부에서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新우즈방어군'으로 주저없이 꼽았을 정도로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앤서니 김은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유럽무대를 기웃거리는 등 외유를 꿈꾸다 어깨부상까지 겹쳐 아예 우승경쟁에서도 멀어질 정도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11차례의 대회에서 '톱 10'이 단 한 차례도 없고, '컷 오프'도 세 차례나 당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앤서니 김은 이에대해 "부상보다는 인내심 부족이 더 큰 원인"이라고 자평했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에는 경기가 잘 안풀려도 다음을 기약하며 웃음으로 떨쳐냈지만 최근엔 그러지 못했다"면서 "요즈음 다시 새로운 트레이너와 호흡을 맞추면서 골프에 절대적인 시간을 할애하는 동시에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앤서니 김은 실제 "가장 인내심이 필요한 대회"였다는 US오픈에서 공동 16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도 이를 높이 평가해 앤서니 김을 우승후보 7위에 올려놓았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이 대회 2007년 우승자인 헌터 메이헌(미국)과 가르시아다. 현지에서는 'US오픈 챔프'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연거푸 '강행군'에 나선 것도 화제다.앤서니 김과 함께 '한국군단'은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양용은(37), 위창수(37),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ㆍ캘러웨이)까지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를 제외한 전원이 총출동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