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산전 사장(오른쪽)이 계약 체결식 후 김병균 메트로닉스 사장(왼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위기 속에서도 '스몰M&A'를 중심으로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산전은 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스몰M&A'에 성공하면서 이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S산전은 3개 이상의 '스몰M&A'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LS산전은 핵심기술을 가진 알짜 기업을 인수, 기존 사업군을 강화하겠다는 '저비용 고효율'의 스몰M&A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S산전은 최근 공장자동화 서보(Servo)전문업체인 메트로닉스(대표 김병균)를 인수 합병했다. LS산전은 오는 9월까지 총 88억원을 투자해 메트로닉스의 지분 60%(약 24만주)를 획득해 최대주주가 된다. LS산전은 이번 인수로 인버터, PLC와 함께 서보시스템까지 풀 라인업 체제를 구축, 자동화기기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LS산전은 이달 초에는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와 합작으로 'LS파워세미텍'을 설립, 전력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했고, 지난 3월에는 전력선통신(PLT)과 LED 사업 원천기술을 보유한 '플레넷'을 약 4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 같은 스몰M&A는 "잇몸이 부실해 이빨이 빠졌다면 건강한 치아를 새로 끼어서 튼튼하게 해야 한다"는 구 대표의 경영관과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 LS산전이 인수한 3개사는 규모는 작지만 그린비즈니스·전자 부품 등 주력 사업과 연관된 일을 하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알짜 기업(건강한 치아)'을 인수·합병해 기존 사업(잇몸)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불경기에 리스크를 줄이면서 경기 회복을 대비한 핵심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LS산전은 하반기에도 최소 3건 이상의 스몰M&A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린비즈니스 등 신사업 분야는 물론,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몰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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