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조클럽' 그래도 늘었다

올초 16곳서 삼성重·대우조선 2곳 신규가입 전망
국내 주요 기업들이 2ㆍ4분기에 깜짝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영업이익 1조클럽 회원사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에 이름을 올릴 상장사는 등 총 18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올 초 예상한 기업수 16개사보다 2개사가 더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9개사에 비해서도 1개사 감소에 그쳤다. 예상 실적 상향 조정으로 1조클럽 예정멤버가 된 기업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2억원, 1조1007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들이 금융위기 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종의 대표종목이란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 상선 수주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양 플랜트 수주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해양플랜트 1,2위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게 기회가 많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순이익 1조클럽 가입 기업은 금융업종의 부진으로 연초 예상치보다 1개사가 줄어든 11개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1조원 미만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 반면 당초 1조원클럽 탈락이 예상됐던 LG화학은 새롭게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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