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단독경영체제로 힘 싣는다

한광희 사장 총괄체제로 조직개편···부문간 유기적 협력 강화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한광희 사장 단독경영체제로 전환했다.지난해 9월 30일 조직체계를 냉연부문과 열연부문, 경영지원실(CFO), 전략지원실(CSO), 인사혁신지원실(CIO) 등 5개 부문으로 세분화한 후 올해 1월 마케팅 영업부문과 생산기술부문 등 2개 부문으로 통합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또 이뤄진 대대적인 개편이다.동부그룹은 지난 19일 동부제철 마케팅영업부문(이수일 사장), 생산기술부문(한광희 사장)으로 나뉜 조직을 한 사장 총괄체제로 전환하는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수일 사장과 경영지원실장(CFO)을 맡고 있던 천주욱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큰 폭의 개편이었지만 동부제철 직원들 대다수는 전혀 눈치를 못 챘을 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직접 나선 가운데 동부하이텍, 동부제철 소속 인원으로 구성된 인사지원실에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조직개편 결과를 사내에서만 공지돼 그 배경에 관심을 집중됐다. 이 사장과 천 사장도 그룹 계열사로 이동할 것 이외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이에 대해 동부제철 관계자는 "이 사장과 천 사장의 후임 인사가 결정 나지 않은 상황이라 별도 발표를 하지 않았다"면서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반면 관련업계에서는 동부제철이 두 명의 사장체제로 가면서 부문간 협력체제에 대한 문제점이 거론됐었다고 한다. 이같은 점을 막고, 신사업인 전기로 열연사업으로부터 주력사업이었던 냉연부문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단일 대표체제가 시급했다는 것이다.동부제철은 설비본부, 기술본부를 신설하고 마케팅영업부문은 본부로 승격했다. 한 사장이 총괄사장 겸 기술본부장을 담당하며 천기수 부사장은 경영지원실장, 유홍섭 부사장은 마케팅영업본부장을 맡았다. 이명구 상무는 인천공장장, 김광현 상무는 선재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여기에 김상훈 부장(열연사업부장), 이치우 부장(해외판매사업부장), 이민호 부장(건재사업부장) 등 3명의 부장급 3명이 사업부장직에 이름을 올려, 세대교체도 감안한 인사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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