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기자
(사진=PETA 웹사이트)
쿠바 혁명의 영웅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1928~1967)가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나섰다면 그의 손녀 리디아 게바라(24)는 채식주의 혁명을 위해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리디아가 "채식주의 혁명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반나체로 촬영에 응했다고 전했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임'(PETA)의 마이클 맥그로 대변인은 18일 "이번 채식주의 캠페인이 오는 10월 체 게바라의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잡지·포스터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체 게바라에 대한 경의의 표시"라며 "'채식주의 혁명에 동참하라'는 광고 표어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맥그로 대변인은 "동물을 식용하지 않는 것이 동물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PETA측은 미국에 살고 있는 리디아가 채식주의자라는 사실을 알고 모델로 나서달라고 끈질기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PETA의 이번 캠페인은 남미에서 처음 추진하는 채식주의 장려 운동이다. 리디아는 군복 같은 얼룩 무늬 바지에 빨간 베레모를 쓰고 당근을 탄띠처럼 X자 모양으로 두른 채 주먹 쥔 한 손은 엉덩이에 대고, 불끈 쥔 다른 한 손은 하늘 높이 치켜든 자세다. 맥그로 대변인은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 영화배우 포레스트 휘태커, 알리시아 실버스톤도 PETA의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