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선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롤러코스터의 보컬 조원선이 솔로 독립에 성공했다. 매진을 기록한 조원선의 공연은 1천여 관객들을 매료시키면서 공연장을 열기로 물들였다.
지난 19~20일 양일간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솔로 음반 발매 기념 라이브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조원선은 특유의 보컬 사운드를 선보이며 관객의 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또 뮤지션 윤상과 유희열이 양일간 모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고, 김동률 역시 20일 공연에 동참함으로써 국내 정상의 싱어송라이터들이 한 무대에 모이는 보기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자신의 솔로음반 수록곡 '천천히'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조원선은 자신의 솔로음반 '스왈로우' 수록곡과 롤러코스터의 곡 'Love Virus' '어느 하루'등 20곡의 레파토리로 객석을 유린했다.
조원선은 윤상과의 무대에서 자신의 솔로음반에서 듀엣으로 입을 맞춘 '아무도, 아무것도'와 지난해 발표한 윤상의 '송북'에 보컬로 참여한 '넌 쉽게 말했지만'을 불러 객석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6집 음반 발표와 7월 7,8일 양일간 공연을 갖기 위해 귀국한 윤상은 90년 중반 조원선이 보컬로 있는 롤러코스터의 데모 테이프를 듣고 팬이 된 사연과 만남을 관객에게 털어놓으면서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희열과의 무대도 빛났다. 조원선은 토이 음반에 보컬로 참여해 불렀던 '기다립니다' 'Bon Voyage'를 유희열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희열은 이날 조원선이 화려한 롱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온 것을 보고 아름답다는 극찬을 연호하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동률은 조원선의 신청곡으로 게스트 무대를 열어 객석의 갈채를 받았다. 피아노 솔로로 '희망' ' '다시 떠나 보내다'로 열창을 선보인 김동률은 이번 조원선의 공연 참여를 끝으로 공식적인 스케줄을 마친다고 밝혔다. 김동률은 6월말 롤러코스터의 이상순이 유학중인 네덜란드로 출국한 뒤 9월 경 귀국해 자신의 공연을 준비한다고 밝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공연은 4인조 밴드와 첼로, 바이올린 현악이 어우러져 클래식한 사운드를 연출했다. 조명과 음향 역시 조원선의 빼어난 보컬을 더욱 극대화시켰다는 관객들의 평가를 받아내 수작의 공연으로 기록됐다.
조원선은 마지막곡으로 솔로음반 타이틀곡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직접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열창해 객석을 스탠딩 공연으로 만들었을 만큼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자신의 첫 솔로 음반 '스왈로우'를 발표하고 인기를 모았던 조원선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윤상과 듀엣곡으로 주목을 받은 '아무도, 마우것도'를 후속곡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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