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92개 공공기관중 18.4%인 17곳이 50점을 가까스로 넘기며 기관장 해임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재정부는 이들 기관에게 경고 조치하고, 다시 경고를 받을 경우에는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기관장 해임 건의를 턱걸이로 면한 공공기관은 매년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대한석탄공사와 통합이 결정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그리고 내년말까지 민영미디어랩이 도입돼 경쟁체제로 전환되는 한국방송광고공사와 민영화 대상인 한국감정원 등 5개 공기업이 포함됐다.
특히 이들 공기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에 있어 상당히 논란이 있는 기관들로 이번 기관장의 부진한 평가를 계기로 선진화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공단 4곳과 산업기술재단, 국제방송교류재단, 한국전력거래소, 정보보호진흥원 등 준정부기관 10곳의 기관장도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기타공공기관중에는 예술의 전당과 한국국제교류재단도 60점을 채 넘지 못했다.
이처럼 기관장 평가가 60점을 넘지 못해 부진한 17개 기관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는 공공기관 평가에서도 최하인 'E'등급에 머물렀다. 방송광고공사, 석탄공사 등도 기관장 평가와 비슷하게 기관평가에서도 'D'등급에 머물렀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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