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미디어법 처리 반대론과 관련, "글로벌 스탠더드에 올라서려면 권한에 맞는 책임을 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미디어법 처리 반대 논리 중 하나가 공정보도가 안 될 우려와 저질방송이 될지 모른다는 주장이었다"며 "그런데 막장 드라마 하면서 시청률 경쟁을 하는 게 (국내 방송의) 현실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미디어법 반대론을 반박했다.
특히 "더이상 어떻게 수준낮은 방송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맹비난하며 "나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사물을 보겠다는 건 언론이 아니다"고 미디어법 처리에 반대하는 일부 언론들을 정조준했다.
이어 현 정부가 독재라는 일부 시각과 관련, "우리 국민 상당수는 깨어있고 선진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사고의 시계가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며 "언론의 본령은 옳은 건 옳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도 여러 번 말했지만 정권을 옹호해 달라는 게 아니다"며 "공정하게 하고 잘못된 게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고, 무엇보다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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