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9호선 영향 등 강남·강동 전세가 상승

경기회복 기미로 이번주 강남권 전세가는 매매가 상승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는 여름방학 이사철 수요로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영향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는 0.08%를 기록했다. 이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12%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2%), 서초구(0.24%), 강동구(0.23%), 강남구(0.09%) 등 역시 강남권 상승세가 컸으며 강서구(0.18%), 동대문구(0.12%), 광진구(0.10%), 노원구(0.07%)도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봄부터 시작된 전세가 오름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특히 비수기임에도 그동안 이사를 미뤘던 세입자들도 대거 움직이고 있고 대형 수요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65㎡A가 25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7000만원, 송파동 삼익 103㎡가 20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3000만원. 강동구는 배재고, 한영고 등 우수학군이 밀집된 명일동과 상일동 일대로 이사 오려는 세입자 문의가 많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79㎡가 2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102㎡가 500만원 상승한 1억6000만~1억7000만원. 강서구는 등촌동, 염창동 일대는 서울지하철 9호선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많아 크게 올랐다. 내발산동 및 화곡동 일대는 이주수요 영향으로 연일 상승세다. 등촌동 동성 161㎡가 1500만원 상승한 1억8000만~2억3000만원,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85㎡가 1500만원 상승한 2억5000만~2억9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5%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22%), 남양주시(0.19%), 수원시(0.16%), 신도시 동탄(0.12%). 파주시(0.09%), 화성시(0.09%), 안양시(0.08%), 구리시(0.07%) 순으로 상승했으며 광주시(-0.08%), 인천 계양구(-0.08%) 등은 하락했다. 수원시는 주거환경이 좋고 새아파트인 입주 1년차 단지들의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가 부족하자 대형 아파트까지 전세가 오름세가 확산되는 모습. 천천동 푸르지오 141㎡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화서동 위브하늘채 84㎡가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도 물건이 많지 않지만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비산동 롯데낙천대 102㎡가 25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삼성래미안 105㎡가 25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반면 인천 계양구는 용종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전세가가 비싸 봄 이사철 이후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물건이 많은 상태다. 용종동 초정마을하나 105㎡가 500만원 하락한 1억2500만~1억3500만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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