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유인촌은 히틀러와 괴벨스 관계
대표적인 진보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사태와 관련 "한예종 사태는 진보인사 축출이 목적으로, 당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자살했는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그간 한예종 사태를 통해 자신이 겪었던 일을 설명하며 "결국 모든 것이 예정된 수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당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자살을 했는지 이해가 됐다, 노 전 대통령도 이런 식으로 당했겠구나 싶었다"고 19일자 위클리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부당수령 한예종 강의료 회수' 요구를 받고 있는 그는 "한예종을 빌미로 저를 구속하거나 도덕적 타격을 주려고 한 게 분명하다" 며 "인터넷 보수매체의 대표가 제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고, 그 매체들의 보도대로 문광부의 감사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처분 결과도 상당 부분 해당 매체들이 예견한 대로다"라며 "제대로 된 감사가 아니라 인터넷 보수매체들이 나를 포함한 한예종 내 몇몇 인사에 가하는 공격으로 문광부의 감사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유 장관의 관계는 히틀러와 독일 나치 선전상이었던 괴벨스의 관계와 비슷하다"며 "유인촌 장관과 신재민 차관 둘 다 문화적 마인드가 없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일을 선동과 정권 홍보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진 교수는 "결국 양촌리 용식이가 완장 찼다고 좋아하는 꼴이지만 어차피 역사는 MB정부 5년을 한국사에서 퇴보의 시기로 기록할 것이고, 이제 3년 반 남았다" 며 "MB도 머릿속에 든게 삽질밖에 없다, 운하가 안되니까 강을 파헤치자 이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이 같은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현 정부는 바보"라며 "폭발은 거리에서 이뤄질 수도 있고 투표장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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