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피해 막심..녹차· 홍차값 오른다

세계 최대 차(tea) 생산국 인도의 올해 차 생산량이 가뭄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 이상 떨어지면서 국제 차 가격이 치솟고 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차 위원회(Basudeb Banerjee)는 이날 인도 차 생산의 52%를 차지하는 아삼지역에서의 올해 차 생산량이 가뭄의 영향으로 지난해 9억8080만Kg에서 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출량은 전년대비 11% 하락한 1억7500만Kg에 그칠 전망이다. 인도와 케냐, 스리랑카는 글로벌 차 생산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이들 지역에 가뭄이 극심해 차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올라 맥리오드 러셀(Mcleod Russel)과 같은 재배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차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동안 인도 차 가격은 Kg 당 평균 84.6루피(1.76달러)로 지난해 동기 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수요는 높은데 반해 재고량은 적은 편"이라며 "생산량의 5%만 떨어져도 가격에는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 뭄바이 증시에서의 맥리오드 주가는 전달 주당 107.2루피에 거래돼 올해 들어서만 2배 이상 올랐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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