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석기자
해운대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의 컴퓨터 그래픽을 담당한 할리우드 시각효과 전문가 한스 울릭이 한국영화 '해운대'에서 기존에 보여준 것 이상의 비주얼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스 울릭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해운대' 제작보고회에 화상통화로 참석해 "1년 전 윤제균 감독이 시각효과를 도와달라고 요청해서 시나리오를 읽고 참여하게 됐다"며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르게 깊이가 있는 스토리,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시나리오가 잘 쓰였고 드라마가 특히 나를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G로 표현하는 물이 실감나야 해서 어려운 작업이었다. 윤 감독이 이전까지 한 번도 보여지지 않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큰 비전을 갖고 있는데 그걸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스 울릭은 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게 재미있었다"며 "굉장한 도전이었다. 도전하며 하나씩 과제를 마쳐가는 게 뿌듯했다. 빨리 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제균 감독은 "국내 CG 기술력이 할리우드의 90%에 달하지만 아직 물을 표현하는 능력은 부족해서 물에 관해서는 최고의 권위자인 한스 울릭에게 부탁했다"며 "3초 분량을 만드는 데 3개월이 걸렸다. 한국시간으로 매일 12시에 화상통화로 회의를 하며 CG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등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연출한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를 덮친 초대형 쓰나미를 배경으로 갑작스런 재난을 당한 부산 시민들이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송재호 등이 출연했으며 7월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