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더웨이,'경기남부·강원' 선점 후발약점 극복

유통가 불황극복 키워드 '지역거점 공략' (5) 편의점 바이더웨이

▲바이더웨이 까페형 편의점 내부 모습

지난달 바이더웨이는 경기도 광주에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이 곳은 수도권 가운데 경기 남동부지역과 충청도, 강원도와 가깝다는 점에서 물류센터로 낙점받았다. 후발주자로 뒤늦게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한계를 극복하고자 신규출점을 늘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비롯 강원권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가 발간한 편의점 운영동향 2009에 따르면 바이더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31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는 751개 충청과 강원권에 각각 190개와 57개 점포를 확보했다. 올해 들어 100여개가 넘는 신규 점포를 열어 6월 현재 135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 남부에 36개 점포를 열었고, 강원권에서만 18개점 오픈을 기록중이다. 이처럼 경기남부와 강원권에 신규점포가 급속히 늘어나자 바이더웨이는 광주물류센터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 물류배송에 나선 것이다. 이 물류센터는 최대 620여개 점포의 배송을 담당할 수 있는 규모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최신식 시설과 시스템을 갖췄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1만2000여개 편의점 가운데 6000여개가 몰려있는 치열한 경쟁 지역이다. 바이더웨이는 수도권 공략과 함께 경쟁이 비교적 덜한 충청권과 강원권에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비롯 이 지역의 매출 수준이 수도권보다는 떨어지지만 포화상태인 수도권 공략으로 출혈 경쟁을 하기보단 일찌감치 지역 거점을 확보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바이더웨이는 차별화된 매장을 집중 공략해 지역거점 확보에 나선다. 제품만 판매하는 일반형 편의점에서 커피 등 음료수를 매장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까페형 편의점과 간단한 음식을 스스로 조리할 수 있는 셀프요리 편의점 등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평터미널에 위치한 편의점에 복층 형태의 까페를 더한 '복층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커피 이외에도 핫도그와 피자 등 먹을거리를 직원이 서빙해주며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공간까지 확보했다. 현재 5개 점포를 복층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향후 복층형 편의점도 꾸준히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 층별로 다른 상품을 판매하므로써 고객 방문을 유도한다. 이 같은 변신은 고객의 필요(needs)에 얼마나 잘 부합하느냐가 화두로 떠오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브랜드 충성도가 타 유통업체 보다 낮은 편의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요구를 얼마나 많이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바이더웨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매장 전략을 통해 올 들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점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해 350개의 점포를 열어 총 1550개 점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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