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장 전체의 실적개선에 의한 고밸류에시션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업종별, 종목별 수혜주에 대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주현승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현 시점에서 다음 달 어닝시즌을 앞두고 바라보았을 때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발표는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현 상황에서 경기가 반등세를 지속하며 시장 전체의 실적개선에 의한 고밸류에이션을 해소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주 애널리스트는 "상품가격, 원달러 환율 주요 가격변수에 무게를 둔 업종별, 종목별로 수혜주에 대해 선별적으로 갖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화학, 무역, 디스플레이, 증권 업종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3개월 컨센서스 대비 1개월 컨센서스 상승치를 볼 때 화학 업종은 7.7% 상승했다.
지난 3월 영업이익 추정치도 36% 상승해 화학업종 구성종목의 85% 이상은 올 2분기 컨센서스 대비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역업종은 여타 업종에 비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늦게 반등을 시작했으나 현재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1M/3M 스프레드가 15일 기준 9.1% 기록하고 있다. 유가 등 주요 상품가격 상승과 더불어 E&P사업 활성화로 인해 최근 2분기 실적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주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업종 또한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이번 주 들어 최근 1M 컨센서스가 흑자전환하며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증권업종도 최근 1M/3M 컨센서스 스프레드가 가장 큰 (24.6%)업종으로 나타났다.
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가 조정양상을 띄고 있으나 이미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시장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위탁매매업 중심의 증권사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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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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