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순이익 및 잉여현금흐름 전망(단위:십억원)
우선 LG에 대해 최 애널리스트는 "3개 지주사 중 2010년 가장 견조한 이익 및 잉여 현금 흐름의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의 대부분이 지분법이익에 의한 현금을 동반하지 않는 수익이기 때문에 실제 현금 흐름에 가까운 잉여 현금 흐름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LG에 투자함에 있어 그룹 오너 일가와의 이해 상충에 따른 디스카운트 요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너 일가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것 이외에 현금을 회수하는 유일한 방법은 배당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와 달리 SK와 CJ는 해결할 이슈들이 남아 있다. 금융 자회사 지분 소유와 자회사 공동 지배, 순환출자 등의 문제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행 제도상 지주사 혹은 그 자회사가 비은행 금융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며 "SK의 자회사인 SK네트웍스와 SKC가 SK증권 지분을 각각 22.7%, 7.7%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SK는 지주사 법이 금지하고 있는 순환출자 구조를 해결해야 하며 지주사와 한 개 이상의 자회사가 또 다른 자회사의 지분을 공동으로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현행 법 관련 이슈를 2011년 6월까지 해소해야 한다. CJ 역시 2011년 9월까지 보유 중인 비상장사 CJ창업투자의 지분 90%와 자회사 CJ미디어가 보유한 또 다른 자회사 엠넷미디어 지분 15%에 대한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 LG와 SK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9만원과 16만9000원을 제시했다. CJ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며 목표주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