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투시방음벽
KIST는 19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 노후블록 담장 철거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인데 기존 담장 철거는 70%, 지반 기초공사는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 8월 말까지는 공사가 끝날 예정으로 기존 949m의 블록담장 가운데 기능을 고려해 110m는 목재가 혼합된 투시방음벽으로, 162m는 메시펜스(mesh fence)로 시공된다. 또 나머지 677m는 미관을 감안, 철재를 단조해 만든 아름다운 주강 펜스로 탈바꿈 된다. 새 담장 주변으로는 담쟁이넝쿨과 같은 수목을 심고 조경석, 담장조명 등 버스완화차선 내 버스승강장 등도 설치한다. 위압감과 답답함을 주던 기존 담장이 교체되면 KIST 단지 내 녹지공간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도시미관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과 월송길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송길 담장 개선은 구청과 그 지역에 위치한 국책 종합연구기관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머리를 맞댄 끝에 나온 성과물이어서 더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성북구는 주민의 세금 부담이 될 수 있는 19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게 됐다. 한편 성북구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동반자로서 상호 협력과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오는 1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