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황우석' 나오면 하한가(?)

코스닥시장 최고의 아이콘 중 하나인 황우석 박사의 힘이 빠진 것일까.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황 박사와 관련한 호재성 재료를 내놓는 기업들이 재료발표와 동시에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황 박사의 인척이 최대주주로 있는 은 10일 황 박사를 지원하는 수암재단의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는 뉴스가 흘러 나왔지만 당일 주가가 오르기는 커녕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제이콤은 전일 대비 770원(14.95%) 하락한 4380원에 장을 마감하며 호재성 뉴스에 반대로 반응했다.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이며 5200원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수암재단 경영참여 뉴스가 나온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차익실현 물량이 어느정도 출회된 이후에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180원(4.11%) 오른 4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이콤은 10일 장 후반수암재단에 50억원 가량을 출자해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 결정사항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황우석 박사의 장모인 박영숙 회장과 그의 아들 강용석씨가 제이콤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만큼 어떠한 형태로든 수암재단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제이콤은 전날에도 돼지 줄기세포 검증에 성공했다는 호재성 뉴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이콤이 검증한 줄기세포의 상품명은 'J-stem'이며 세포치료제로 현재 배양기를 통해 배양 중이며 임상실험을 위해 다음 달부터는 추가 배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틀 연속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봐서 저가에 샀던 투자자들이 뉴스 보도와 함께 발을 빼고 나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제이콤은 수암재단 경영참여 소식과 전날 돼지 줄기세포 검증 성공 소식이 나오기 전날인 8일 상한가를 포함해 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수암재단과 연결고리를 찾은 코리아도 황우석 관련 뉴스에 주가가 급락한 경우. 디브이에스는 지난 8일 장 개시전 조성옥 대표이사가 수암연구재단 임시이사회에서 신임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반짝 상승하는 듯 하더니 8%나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다음날인 9일에는 13.66% 하락하며 가격제한폭에 근접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디브이에스도 지난달 27일부터 6일 연속 급등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 만한 사람은 미리 주식을 샀다가 차익을 본 후 팔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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