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硏, 5월 86.6 기록...대형건설사는 기준선 회복
예산조기집행이 집중되며 건설업 체감경기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strong>그림</strong>)가 SOC예산증액 및 조기집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6.6p 상승한 86.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5년 6월 86.4를 기록한 이후 3년11개월만에 85선을 넘은 것으로, 작년 11월 사상 최저치인 14.6을 기록한 다음 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6월 지수 전망치는 5월 실적치 대비 1.8p 상승한 88.4로 장마철과 하절기를 앞두고 건설경기가 큰 폭으로 회복하기는 힘들 것임을 보여줬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 연구위원은 "공공공사 수주 증가현상은 당분간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공사 수주의 침체가 여전히 심각하고 미분양 주택 적체사태도 큰 변동이 없는 것이 한계"라며 "준공후 미분양주택 비중이 차츰 증가해 기준선인 100을 넘어 회복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로 보면 대형, 중소업체지수가 전월대비 각각 16.7p, 18.0p 상승해 각각 100.0, 80.5를 기록, 대형업체는 기준선을 회복했다.
이에비해 중견업체는 13.8p 하락한 78.1로 상대적으로 체감경기 침체수준이 심각했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과 자재는 수급상황이 여전히 양호한 가운데 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조달 및 공사대금수금지수는 각각 전월대비 8.8p, 1.9p 상승한 89.6, 92.6으로 자금조달 상황이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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