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그룹의 가장 큰 이슈였던 DII(밥캣) 증자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두산그룹은 전일 자회사인 SRS코리아 및 과 가 보유한 두산DST 및 KAI지분(20.54%) 등을 총 7800억원에 매각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두산이 인프라코어의 DII 추가 증자 자금 일부를 부담하는 형태가 됐지만 전체조달금액(6300억원) 대비 두산의 부담금액(1300억원) 규모가 크지 않고 매각가격이 과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재무적투자자가 풋백옵션 등 부대조건 없이 순수 투자 목적으로 출자했고 향후 특수목적회사가 투자회사들을 매각할 때 현금유입이 기대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며 두산의 손자회사(두산인프라코어) 지원보다는 ‘지주회사로서의 투자’라는 의미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무엇보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DII 증자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두산의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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