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3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방한 중인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및 투자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리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최근 한국경제는 긍정적 지표와 부정적 지표가 혼재돼 있으나, 경기하강 속도가 완화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한 뒤, 특히 “조속한 경기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을 위해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의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에 리 총리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도 세계경제위축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역시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보 등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재정부가 전했다.아울러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한(韓)-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은 물론,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간에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리 총리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장남으로 국회의원, 통산산업부 장관, 중앙은행 의장, 재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4년 8월 총리직에 취임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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