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지적과 이은영(35.사진)씨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제87회 지적지술사 시험에 응시해 35세의 나이로 최연소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지적과 이은영씨
이번 이씨의 최연소 지적기술사 취득은 공무원들의 자기 계발이나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는 서울시 토지관리과와 강서구의 체계적인 '창의 직장교육' 큰 쾌거다.
또 이번 성과는 업무와 관련한 측량에 대한 전문지식 습득과 전문기술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이병열 지적과장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이기도 하다.
더불어 업무관련 자격증 취득에 대한 직원들의 열정이 구 전체 지적직 공무원 18명중 2007년 지적기사 1급 9명 취득, 지난 해 지적기사 1급 2명· 측지기사 1급 1명이 취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에 지적 분야에서 최고의 자격증을 뜻하는 지적기술사 자격을 이씨가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씨의 지적기술사 자격증 취득은 지난해 서울시 도시계획국 토지관리과 이효상(당시 37. 7급)씨 기록을 불과 1년여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서울 최연소로 기록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지적기술사를 취득한 공무원은 이씨를 포함해 모두 7명(2009년 2명 포함)에 불과할 정도로 ‘기술사 자격증 도전’은 어려운 고지이기도 하다.
이씨는 1998년 공무원을 시작, 남편과의 슬하에 3자녀를 두고 있으며 직장과 가정의 육아를 병행하며 잠자는 시간을 쪼개 형설지공의 정신으로 열정을 쏟아 부어 2년여 만에 거둔 성과여서 더욱 뜻 깊고 소중하다 할 수 있다.
이씨는 “지적직 공무원의 하는 일이 창구에서의 민원업무 등으로 비교적 단조로워 기술직의 최고 자격증인 기술사를 취득, 전문가로서의 소양을 기르고 업무의 깊이와 완성도도 높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니 더욱 전문가로서의 지식과 소양을 갖춰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술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듣기 위해 서울시에 1주일에 한 번씩 교육을 받으러 가고 지난 5개월간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동안 아이들의 육아를 돌봐 주신 시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면서 “공부하는 동안 아이들이 아플 때와 저학년인 아이의 공부를 봐 주지 못한 점이 제일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병열 지적과장은 “앞으로 공직사회도 빠른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공무원들도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직원들이 지적기술사 시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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