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결이 국회법 기본' VS 민주 '밀어붙이기 안돼'

안상수-정세균 회동.. 입장차만 확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3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만났으나 쟁점법안에 대해 이견만 확인하고 발길을 돌렸다. 지난 2일 양당 원내대표의 회동이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데 이어 이날 회동도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6월 임시국회의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18대 국회는 일당국회지, 여야가 합의하고 존중하고 의회주의 살아있는 국회라고 우리는 보지 않는다" 며 "직권상정을 통한 밀어붙이기식의 국회운영이 이뤄지면 야당은 그냥 자폭하던지 국회에서 스스로 퇴출되던지 해야지 이건 안된다는 생각이다"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직권상정은 민주주의의 원칙인 다수결의 원칙을 관철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남용하는 것은 반대이지만 아주 막아버리는 것은 제도 자체를 둔 뜻이 없어지는 것이다" 며 "다수당이 표결에 의해 처리하라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다, 물리적으로 막아서 못하게 한다면 다수당을 만들어준 의미가 전혀 없다"고 맞섰다. 또한 안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은 이달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7-80만명의 실업자가 양산될 우려가 있다"며 " 8일 국회를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과도하게 늘어난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에 대한 근본적 논의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해 평행선을 이어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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