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유산이 '골프볼 4만개(?)'

○…무려 4만개의 골프볼을 유산으로 남기고 죽은 노인이 있다는데. UPI통신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에 살았던 배리 그로스라는 사람의 재미있는 사연을 소개했다. 학교 교장직을 은퇴하고 골프로 여생을 즐기던 그로스는 지난해 9월 자전거를 타고 가다 트럭에 치여 64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그의 조카인 필은 이후 삼촌 집을 청소하다 무려 4만개나 되는 볼을 발견했다. 3333더즌하고도 4개가 남는 엄청난 양이다. 필도 삼촌이 어린 시절부터 골프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골프볼까지 수집한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의 '수집광'인줄은 미처 몰랐다. 필은 "삼촌이 얼마나 많은 덤불 속을 뒤지고, 얼마나 많은 연못에서 볼을 건졌는지 알수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서스캐처원주의 골프협회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필은 삼촌이 남긴 '위대한 유산'의 사용처를 놓고 고민하던 중 최근 3만2000개를 주니어육성프로그램에 사용해달라며 기증했다. 그럼 나머지 8000개는 어떻게 했을까. 필과 그의 가족들은 삼촌을 기리기 위해 그것만큼은 보관하기로 결정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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